연기, 스토리 모두 훌륭한 피키 블라인더스



넷플릭스는 편하다. 그리고 선택이 폭도 굉장히 많다. 다른 말로 말하면 실패할 확률도 꽤 많은 것 같다. 언제부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시리즈는 완성도도 떨어지고 자극적인 장면만 나오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그런거 같지 않은데, 날이 갈수록 허접(?) 하다고 해야할까 점점더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냥 시간만 늘려 드라마를 찍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드마라를 고를 때 꽤 신중을 기해야 한다.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고른 <피키블라인더스>라는 드라마는 그런 와중에 굉장히 잘 고른 드라마이다. 매번 첫화면에 떠 있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완성도가 정말 좋았다. 오리지널 시리즈 표시가 있어서 반신반의 했는데, 이 드라마는 BBC 에서 제작한 것이고, 나중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된 것인듯 하다.

영국의 범죄조직 피키 블라인더스

이야기는 1차 세계대전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후를 배경으로 피키블라인더스라는 범죄조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셀비 가문으로 뭉친 가족 집단으로, 버밍엄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이다. 그 지방 모두에서 알아주는 조직으로써 경찰도 함부로 못하는 그런 집단이다. 그 지역에서는 거의 왕처럼 군림하며, 다른 조직에 맞서서 자신의 세력을 불려 나가는 그런 스토리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시대의 뛰어난 배경묘사와 배우들의 연기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 토마스 셀비역의 킬리언 머피이다.

 


여러영화에서 낯이 있는 배우다.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영화가 인셉션일 것이다. 그 영화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항상 의유부단하고 뭔가 애매한 포지션의 배우이지미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 조직의 두목으로써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그냥 별로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분위기이다. 드라마 몰입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보면 불쌍하기도 하다. 모든 조직의 크고 작은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극중에서 차남 역할을 맡고 있다. 원래 장남이 모든 조직에서 두목이 되어야 하지만, 형이 변변치 못해 그 동생이 실질적인 조직의 수장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배우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배우들도 많이 등장을 한다. 주조연 할것 없이 연기들을 잘해서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이런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듯 하다.

 

 

여러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뛰어난 드라마

 

이 드마라를 선택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시즌이 5까지 나와서 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러 시즌이 제작된 드라마이라면 그 스토리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이 맞았다. 

 

 

스토리의 몰입감이 좋다. 허색한 부분이 없고 모든 이야기가 딱딱 들어 맞는 느낌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느낌으로 이야기가 계속 연결이 된다. 일부러 늘어트리거나 억지스럽게 끼워맞춘 부분이 안 보인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해당 시대의 배경묘사에 뛰어나서 실제 그 시대를 보든 듯한 느낌마져 들게 만든다. 약간 어둑한 화면 색감과 항상 축축한 모래 바닥에서 실제로 냄새까지 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좋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완성도 높고 좋은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범죄 드라마 이지만, 그렇게 잔인하지 않고 얘기 위주로 흘러가다 보니, 스토리에 몰입해서 보기가 좋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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