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있다. 굳은 의지를 갖고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마음을 먹지만,  그럼 결심도 삼일을 못간단는 말이다. 단순히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뇌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을 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의지를 다지면 뇌의 부신 피질에서는 방어 호르몬이 분비가 되게 된다. 이 호르몬은 어떤 스트레스도 견딜 수 있게 해주는데, 이런 호르몬이 계속 분비가 되면 좋으련만 이것의 유효기간이 72시간 남짓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시간이 지나면 견디기가 힘들도 의지가 떨어지게 되어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그 사람이 게을러서도 아니고 의지가 약해서도 아닌 뇌의 작동 원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이시형/중앙books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이시형/중앙books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있고,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읽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고 했던 말을 되풀이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이책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자기계발의 면이 있지만, 단순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전문분야인 뇌과학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제시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될거라는 막연한 증거가 아니라, 과확적이고 합리적으로 공부에 대해서 설명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읽어나 갈 수 있고, 아울러 뇌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도 굉장히 호기심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책은 일찍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막연한 목표를 가진 일반적인 공부가 아니라, 창조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창조적 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주부가 찌개를 하나 끓여도 창조가 되듯, 지금 같은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조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제이지만, 그 주제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경험에서 나온 고리타분한 얘기가 아닌 뇌과학이라는 흥미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세계를 둘러보라. 엄청난 문명의 격차 앞에 놀랄 뿐이다. 세계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이제는 창조만이 살길이다. 창조 없이는 개인의 건강이나 성공이 없고, 국제 경쟁력도 없다. 이제는 창조가 곧 생활인 창조적 삶을 살때다. 공부의 가장 절박한 목적은 바로 이것이다. 창조를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28쪽)

그래서 생긴 말이 작심삼일. 이건 속담이 아니라 과학이다. 이를 뇌학적으로 증명해 주는 게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이다. 작심하면, 즉 의지를 다지면 부신 피질에서 방어 호르몬이 분비되어 어떤 스트레스도 이겨 내게 해 준다. 심심의 피곤을 덜어 주고, 하기 싫은 일도 얼마간은 참고 할 수 있도록 몸을 조절해 준다고 해서 방어 호르몬이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참 좋은 선물을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호르몬의 유효 기간이 겨우 72시간 남짓이라는 점이다. 사흘이 지나면 약발이 떨어져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진다. 결국 포기하게 된다. 그러니 싫은 공부도 의지만 있다면 끈기와 참을성으로 버티며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싫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참고 하면 그 순간부터 공부가 안 된다. 힘들다는 생각에만 주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건 개인의 의지나 끈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호르몬의 분비와 뇌 시스템이 그렇게 바뀌는 것이다. 작심삼일! 우리 조상들은 참으로 위대한 생리학자이자 뇌과학자였다. (72쪽)

세로토닌이 유발하는 감정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의 격정적인 환희보다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때의 행복에 가깝다. 그래서 세로토닌을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극이나 통증에 민감해진다. 우울증 환자에게 세로토닌이을 증가시키는 약을 처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83쪽)

세로토닌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도는 시간은 20~30분. 우리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거나 창조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뇌가 움직여 주는 시간도 30분간이다. 이때 집중력은 최고조에 달한다. 뇌과학이 증명하는 승부의 30분, 우리는 이때를 노려야 한다. 기억해라. 창조적 사고는 30분 안에 끝내야 한다. (93쪽)

뇌과학에서는 첫 번째 펭귄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펭귄은 물에 들어가야 먹이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바다표범 등 무서운 사냥꾼이 기다리고 있다. 펭귄 입장에선 주저할 수 밖에 없다. 모두들 주춤거리고 있는데 한마리가 뛰어든다. 이것이 첫 번째 펭귄이다. 불확실의 위험을 감수한 용감한 놈이다. 그제야 다른 펭귄도 따라 뛰어든다. (97쪽)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다. 그래야 뇌가 그감동을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준다. 보다 큰 감동을 위해. (99쪽)

뇌화학에서 추천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화적인 시간 창출의 방법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Short Sleep - Early Up - Power Nap  이것이 수면 과학에서 추천하는 건강과 성공에의 지름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잠을 줄이되, 낮잠으로 보충한다. 기상 시간을 1시간만 앞당겨 보라. 도시의 출근길은 10분이 다르다. 1시간 일찍 일어나면 지하철에서 앉아 공부하며 갈 수 있다.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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