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 아빠들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 아빠들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당당히 해피선데이 정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왠지 처음에 볼 때부터 느낌이 약간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아빠어디가> 와는 약간 다른 매력의 프로그램오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니 그게 매력이 아닌가 싶다.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들

<아빠어디가> 의 컨셉이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정말 일상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혹은 자신의 가정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니 공감을 많이 사는 것 같다.

때로는 이휘재 처럼 작은 아이들을 둔 부모도 있을 것이고, 어떤 집은 타블로나 추성훈 처럼 아이가 조금 큰 집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도 저런데, 저집도 저렇구나 공감도 느끼고, 위안도 삼으면서 보는 게 아닌가 싶다.

>출연진을 보면,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장현성 이렇게 4명의 출연자들이 나온다. 말 그대로 4인 4색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다시 봤던 사람은 배우 장현성이다. 그의 아내분도 방송 나가고 나서 아이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내가 봐도 그런것 같다.



아빠와 말도 잘 통하고, 아이들도 말도 잘 듣고 하니, 방송을 보는 내내 흐뭇했다. 요새 아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어서, 말도 안 듣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적당히 귀엽고 적당히 착했다. 공부는 잘은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면 꽤나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 같고, 특히나 집에 구석구석 책이 많은 서재도 인상적이었다.


고군분투 이휘재

이 프로그램에서 볼 때 가장 고생하는 것은 이휘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이 너무나 어리기 때문이다. 아직 돌도 안지난 쌍둥이를 아빠 혼자 본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힘들일인데, 이휘재를 보니, 정말 힘들어 보였다.  특히나 아이들 눈검사를 하는 지난번 회에서는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예전 방송보다는 많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그를 방송에서 오랬동안 봐왔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멋있어 보였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항상 발랄한 이미지이고 까불까불한 이미지였는데, 점점 아빠가 되가는 모습에 나도 몰래 그의 젊은 시절의 방송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약간 이상해 졌다. 왠지 <응답하라 1994> 가 되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많은 사람들의 매력으로 똘똘 뭉친 프로그램이기에 별 다른 탈없이 오래 오래 갔으면 한다. 방송을 보면 딱히 정해진 컨셉이 없이 흘러가기 때문에 언제까지 재미를 더할지 모르겠으나 ,딱 지금 정도의 오락성과 다큐성을 계속 이어 나가는 예능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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